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계 감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전날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있는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일본을 사정거리에 두는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보유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일본을 둘러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변화가 없다는 말이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2018년 10월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HK

그는 북한 선박이 다른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과 관련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올해 4월과 9월 두 차례 북한 선박이 벌이는 불법 환적 활동을 감시·정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375호는 북한 선적 선박들과의 환적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달 NHK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일본을 사정거리에 두는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며 장기 방위 전략인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을 개정해 방위력을 증강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공개한 2018년 방위백서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다. 방위백서에는 "북한이 일본을 사정거리로 하는 노동미사일 수백 발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미·북 정상회담 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기본적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적혀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2/20181112013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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