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북한과 고위급 회담
볼턴 "대북 선제공격 생각 여전… 트럼프, 北 비핵화땐 노벨상감"
 

다음 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측 간에 미·북 고위급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 행정부에서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내주 미·북 회담에서 북핵 검증에 대한 미국 측의 강도 높은 요구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서 이란 핵 합의 때보다 강도 높은 검증을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FFVD 가운데 '최종적'의 의미에 대해 "북한이 대량 살상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전혀 없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완전하게 검증된'의 의미에 대해선 "이란 핵 합의 아래 요구됐던 것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검증이 따르게 될 것임을 뜻한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31일(현지 시각) "검증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와 밀접히 연계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FFVD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 주 북한 당국자와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대북 선제 공격이 북핵 위협을 없앨 유일한 방법이란 취임 전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북한을 진지하고 영구적인 방식으로 비핵화할 수 있다면 거대한 성취가 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할 것"이라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2/20181102003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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