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하는 결의안이 군축·국제안보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상정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1일 보도했다. 결의안에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라는 요구도 함께 담겼다.

호주와 브라질, 뉴질랜드 등 9개 국가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을 공동발의, 유엔총회 산하 제1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핵무기가 인류에게 미치는 위험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유엔

결의안에는 북한이 국제적 공약을 이행하고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던 북한과의 대화·논의를 주목하면서도, 북한에 이른 시일 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전 협정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또 북한이 북핵 6자회담(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미·중·일·러 간 다자회담)에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할 것도 촉구했다.

앞서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CVID) 비핵화를 위한 조치로 결의안 두 건도 제출됐다. 어떤 추가 핵실험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하는 ‘핵무기 완전 철폐를 향한 새로운 결의를 담은 공동행동 결의안’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추가 핵실험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의무를 전면 준수하라고 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이 제출된 결의안이다.

유엔 제1위원회는 다음 달 초 이 결의안들을 표결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31/20181031003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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