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무기 없었던 北 열병식 주제는 평화…땡큐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북한이 방금 정권 수립 70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관례로 전시했던 핵미사일을 드러내지 않았다"라며 "(열병식의) 주제는 평화와 경제 발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핵 미사일을 제외한 것으로 분석한 폭스 뉴스 보도를 언급하며 "이것은 북한으로부터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statement)"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둘 다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서로 좋아하는 2명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고 현재 내가 취임하기 전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