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관계, 비핵화 기여"
트럼프 "6·12 합의 이행에 도움을"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특사단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통화했다. 한·미 정상 통화는 84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향후 대화를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9월 말 유엔 총회에서 만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친서를 들고 가는 대북 특사단은 9월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고 미·북의 비핵화 협상 중재에 나선다. 정상회담은 9월 17~21일 사이 2박3일 일정으로 실시 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선(先) 비핵화, 후(後) 경협'에서 '비핵화-경협 동시 추진'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남북 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을 견인해야 한다"고 했다. 남북 도로·철도 연결 등 경제 협력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날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교류 협력 동시 진행"을 언급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5/20180905001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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