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2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속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CBS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미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6·25 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과 관련해 북한에 최종 시한 제시를 요구하고, 중단된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재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의) 다른 대통령들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는 게임을 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이 북한의 배후에서 비핵화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사이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즉각적인 비핵화 목표에서 물러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이지만, 구체적인 일정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해야 할 일은 많으며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레이엄 의원 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에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믿게 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의 목표는 미군을 아시아 지역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는 갈등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일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3/20180723002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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