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미·북 간 비핵화 후속 협상을 위해 오는 5~7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그의 세 번째 방북이자,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첫 방북이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 시각)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5일 평양으로 출발해 7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도 폼페이오 장관이 5일 북한에 간다고 이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중요한 일을 계속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정상과 그의 팀을 만나기 위해 7월 5일 북한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방북 중 폼페이오 장관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을 마친 후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8일 일본과 한국 정부 측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을 계기로 미·북 비핵화 후속 협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날 미 국무부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 대사가 1일 판문점에서 북한 측을 만나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의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우리의 목표는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대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미 언론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미사일 제조공장을 확장했다’는 미 언론 보도와 관련,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지만, 미국은 협상을 진전시키면서 북한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3/20180703004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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