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으로 4년 만에 訪中… 北비핵화의 中역할 요구할 듯
NBC "매티스 안보문제서 배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6일 미 국방장관으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매티스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대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티스 장관은 28일까지 2박 3일간 중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이어 28일엔 한국, 29일엔 일본도 방문한다.

제임스 매티스(가운데) 미 국방장관이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매티스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 매티스 장관은 26~28일 2박 3일간 중국에 체류한 뒤, 28일 한국, 2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임스 매티스(가운데) 미 국방장관이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매티스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 매티스 장관은 26~28일 2박 3일간 중국에 체류한 뒤, 28일 한국, 2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매티스 장관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인 25일(현지 시각) 미 알래스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미·북 회담에 결실이 있더라도 (알래스카의) 미사일 방어 기지 확충을 중단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미사일 공격 역량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후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미국·한국·중국·일본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방문 목적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중국과) 상호 군사적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 "이라며 "태평양의 모든 나라는 안전하고 번영하며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한편, 미 NBC 방송은 이날 매티스 장관이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정책 결정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매티스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미·북 정상회담에서 결정이 이뤄지고 난 뒤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7/20180627003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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