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윤희훈 기자

외교부는 21일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군 유해 200구가 송환됐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 “상세한 내용은 미국 정부에 문의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군 유해 송환을 포함하여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시 양 정상 간 합의된 사항들이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200구를 송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선 실제로 유해 송환 절차가 개시됐다는 의미인지, 미국 측이 유해를 이미 인도받았다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노 대변인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탈퇴’에 대해선 “미국의 탈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권이사회는 세계 인권 증진을 위한 책무 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 해제 기준’에 관한 질문엔 “독자 제재는 해당국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 사항”이라며 “각국의 독자 제재와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는 해제 요건이라든지 절차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1/20180621023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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