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19일 중국을 세 번째 방문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의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빠르면 19일 비행기로 베이징에 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경비 체제를 조정하고 있다. 김정은은 이번 주 미·북 고위급 후속 협의가 예정된 만큼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대미 협상 정책을 사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5월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3월에 이어 2차 북·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니혼게이자이는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체제 보장과 한·미 군 사 훈련 중단을 이끌어 냈지만, 제재 완화에 관해서는 언질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방중은 (제재 완화에 관한) 중국의 지지를 얻고 싶은 의도 같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3월에 베이징, 5월에 랴오닝성 다롄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은 대미 협상 카드로 중국을 활용하고 있고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 갈등 국면에서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9/20180619007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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