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실무 회담과 관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관계자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북 실무 회담이 끝난 직후 트위터에 “싱가포르에서 성 김 대사와 북측 관계자가 매우 자세하고, 심도 깊은 회동을 가졌다”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대화를 나누는 사진 두 장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이에 앞서 실무 회담에 참석하는 성 김 대사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북한 측과 만나는 미국 국무부 팀의 노력이 자랑스럽다”고도 썼다.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한 미북 실무회담의 모습. /트위터

앞서 성 대사와 최 부상은 오전 10시부터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실무회담을 열었다. 지금까지 모두 6번 만나 사전조율을 해온 이들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이 될 이번 자리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문구와 북한의 체제 보장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북한이 수용을 거부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인 비핵화’(CVID)를 합의문에 명시하길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 측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여러 차례 보내면서 협상 결과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2시간가량의 일대일 회담으로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확대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조율할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1/20180611014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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