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미국 시각)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일본을 배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납치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마주 보며 대화하고 싶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8년 6월 7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악관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중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를 거론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과 양자협정을 통해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대일 무역 불균형이 상당한 액수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의 대일 수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양측에 호혜적인 무역 관계를 맺고 싶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8/20180608006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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