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정상회담은 일절 언급없어
 

미국 백악관이 5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날짜와 시각까지 공개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어떤 반응도 내지 않았다. 대신 남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담대한 지도자로 칭송한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노동신문 등 북 관영 매체들은 이날 미·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는 물론 김영철의 방미 소식과 싱가포르·판문점 미·북 실무 협상에 대해서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김영철의 방미 결과를 보고받은 김정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방향을 정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종전 선언' 가능성을 비치면서도 비핵화 조치도 요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6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한에서 김정은에 대해 "민족의 미래가 기대되는 위인, 민족의 자랑으로 떠받들 지도자라는 칭송과 감동이 자자하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통일의 새 력(역)사를 펼치시는 절세의 위인'이라는 기사에서 "판문점 수뇌(정상)회담을 보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만고절세의 애국자의 뜨거운 동포애와 천출위인상을 다시금 절감했다"며 "(김정은이) 담대한 지도자의 기질을 타고나셨다고 칭송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7/20180607003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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