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중국, 러시아와 3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홍콩 동방일보가 30일 보도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회담장에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선일보 DB

동방일보는 이날 중국인권운동정보센터(中國人權民運信息中心)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다음 달 9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3자 회담의 일정은 이번주쯤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28일 베이징 방문, 5월 7∼8일 다롄 방문에 이어 중국을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되는 셈이다.

이 번 정상회담은 6월 6~9일 칭다오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과 맞물린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이미 다롄을 방문한 경험이 있고, 다롄에서 칭다오로 이동하기 수월한 점이 감안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당국은 최근 다롄과 칭다오의 보안 경계를 강화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30/20180530016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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