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당장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NBC가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선의의 제스처로 평양에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열 수 있다고 전했다.

CIA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 동맹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 시설을 시찰한 경험이 있는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연구원은 “북한은 앞으로 15년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당장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지만, 평양에 패스트푸드점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달 초 제출다. /조선일보DB

이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하기 전인 이달 초 회람됐다. 해당 보고서를 읽은 미 정보 요원은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IA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평양에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열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난 지난 2016년 미 대선 캠페인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고 싶다”고 한 발언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NBC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30/20180530006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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