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다.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시설 목조 건물들이 폭파 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28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의미를 부여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자신들이 정한 시간표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가 정한 시간표대로 계속 나갈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부 핵시험장 폐기의 전 과정은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하려는 우리 공화국 정부의 드팀 없는(조금도 흔들림 없이) 평화 애호적 입장에 대한 웅변적인 입증”이라고 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하여 누가 뭐라고 하든, 어디에서 어떤 바람이 불어오든 우리가 정한 궤도를 따라 우리 시간표대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과 경제 건설 병진노선을 경제건설 집중노선으로 바꾸고, 핵실험장 폐기를 결정했다.

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는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우리 당의 입장이 엄숙히 천명되었다”며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 자주화된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세계 평화 애호 인민들과 손잡고 나아가려는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는 앞으로도 일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부 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제기자단의 현지 취재활동을 허용하고 그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취했다”며 “앞으로도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해나갈 것이라는 우리의 입장이 다시금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8/2018052801021.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