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한미군 관련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조금 전 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이런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남강호기자

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달 30일 미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실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의 길' 기고 글에서 “평화협정이 서명되면 주한미군은 어떻게 될 것인가. 더 이상 한국 주둔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와 관련해 보수층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중요한 정치적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2/20180502009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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