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29일(현지 시각) “북한 비핵화 협상은 리비아식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리비아식 모델은 ‘선(先) 핵폐기·후(後) 보상’을 의미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폐기에 앞서 보상을 기대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북핵과) 분명한 차이는 있지만, 지난 2003년에서 2004년까지의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뒀다”고 답했다.

그는 “외교를 통해 핵을 포기한 리비아의 결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의 본보기”라며 “우리는 미·북 간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전략적 결정(북핵 폐기)에 대한 증거를 검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이나 6월 초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 회담 장소 등의 세부 사안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북한이 비핵화되길 바라지만, 참모들은 비현실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하면,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9/20180429019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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