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오는 4월 17일~18일 사이에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4월 초에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4월 중순으로 밀렸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두고 트럼프 정부에 일본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은 핵무기뿐 아니라 북한이 보유한 중단거리 미사일의 폐기도 희망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일(對日) 무역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요구할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도 정상회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달 초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북한 김정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뜻을 복수의 외교 루트를 통해 북한에 전달한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8/20180328009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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