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의사에 대해 “당분간은 대북 압력을 높이면서 각국과 연대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7일(현지 시각)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아베 총리가 이 같은 방침을 측근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 외교특보는 아베 총리가 전날 밤 이같은 방침을 자신에게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베 총리는 “대북 제재가 효과를 올리고 있어 대화의 흐름이 된 것”이라며 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환적(換積·화물 바꿔치기)’ 감시를 강화한 것도 효과적이었다는 생각도 밝혔다고 가와이 외교특보는 전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확실히 약속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이후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오는 4월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7/20180307005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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