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이 평창올림픽에서 단체 응원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DB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訪南)했던 북한 선수, 응원단 등 299명이 26일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떠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었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7일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이후 19일 동안 인제 스피디움에 머무르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등을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북측 선수와 남북 단일팀뿐 아니라 남측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은 여섯 차례에 걸쳐 취주악에 성악과 무용을 곁들인 야외 공연을 했고 인제·원주 체육관 실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오래 단절됐던 남북 교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한편으론 북한식 단체 응원 등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김일성 가면 논란’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과 함께 방남 중인 북한 선수단, 기자단,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등도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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