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미국과 일본 반동들의 범죄적 망동에 남조선의 괴뢰보수패당이 적극 추종해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긴장격화를 부채질하는 도발적 망동’이라는 논설 기사에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훼방을 놓으면서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뒷줄 오른쪽)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뒷줄 왼쪽),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앞)이 지난 9일 오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문은 “미국이 핵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일본에 끌어들이고 2척의 이지스구축함을 한반도 주변에 증파하는 등 북한을 겨냥한 선제타격 무력들을 계속 증강배치하고 있다”며 “얼마 전부터는 일본과 ‘미사일방어훈련’을 벌여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자리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전하며 “일본 반동들은 저마다 미국과의 공조 하에 속꼬부라진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문제는 미국과 일본 반동들의 범죄적 망동에 남조선 괴뢰보수패당이 적극 추종해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는 등 발전하는 북남관계를 파괴하려고 미쳐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남 사이에 또 다시 긴장이 격화된다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대해 미국과 일본, 남조선보수패당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위협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2/20180222009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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