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다른 국가들이 핵 개발을 멈추면 미국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와 시장들을 만나 “우리는 거의 모든 무기를 늘리고 있고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핵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다른 국가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우리도 해야 한다”며 “다른 국가들이 멈추면 우리도 멈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이 핵 개발을 멈추길 바란다”며 “(실제로) 다른 국가들이 중단하면 미국도 2분 만에 멈출 것”이라고도 했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이런 말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8년 2월 12일 미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주지사와 시장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 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 국방부의 역대 최대 예산 규모를 언급하면서 “미국은 지금껏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 국방부의 예산은 7000억달러(약 760조원)로, 지난해보다 940억달러(15.5%) 늘었다.

AP는 “올해 미 국방부의 예산은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국방 예산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3/2018021300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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