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은 27일(현지 시각)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핵·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코사체프 위원장은 이날 도쿄에서 평창올림픽 이후 북한의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년 한 해 동안 북한은 그 이전 10년 동안 했던 것보다 더 많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이런 추세는 북한 정권을 전복하려는 외부의 시도가 있는 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북한을 제어하려고 할수록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미 국과 북한이 벌이는) 이런 악순환을 멈추게 하려면 한쪽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다른 한쪽이 내정 간섭을 중단해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를 할 때마다 미국과 북한을 함께 비판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대신 미국은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9/2018012900181.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