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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수들 신용카드·운전면허도 없었지만… 세계최고 되길 원하더라"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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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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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D-28]

캐나다 코치, 3개월간 가르쳤던 北 페어 렴대옥·김주식組 회고
"정치적인 이슈는 서로 말 안해"
 

캐나다의 피겨스케이팅 지도자인 브루노 마콧(44)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 페어 선수 렴대옥(19)―김주식(26)에 대해 "앞으로 세계 5위, 3위권에 들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아직 젊고,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왼쪽)-김주식 조가 지난해 9월 ISU(국제빙상연맹) 네벨혼 트로피대회에서 연기하는 모습.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왼쪽)-김주식 조가 지난해 9월 ISU(국제빙상연맹) 네벨혼 트로피대회에서 연기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마콧 코치는 최근 현지 일간지인 몬트리올 가제트와 인터뷰하면서 작년에 자신이 가르쳤던 북한 선수들 이야기를 했다. 그는 작년 4월 피겨 세계선수권이 열린 핀란드 헬싱키에서 렴―김 조를 만났다. 당시 15위를 했던 북한 선수들은 2015·2016 세계선수권 1위였던 캐나다의 페어 스타 메건 듀해멀(33)―에릭 래드퍼드(33)의 팬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듀해멀―래드퍼드를 지도하는 마콧 코치를 찾아 '지도를 받고 싶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마콧 코치와 듀해멀은 2015년 결혼한 부부 사이다.

마콧 코치는 작년 6월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렴―김을 가르쳤다. 서방 세계와 교류가 적은 북한 선수들이 캐나다 입국 비자를 받는 절차부터 복잡했다. 북한 선수와 코치, 북한 빙상협회 관계자는 현금만 가지고 왔을 뿐, 신용카드는 없었다고 한다. 렌터카도 구하지 못해 마콧 코치와 현지 스케이팅 클럽의 회원이 번갈아 북한 선수들을 아이스링크로 실어 나르는 운전 기사 노릇을 했다. 렴―김은 현지에서 마콧 코치의 또 다른 페어 종목 제자였던 한국의 김규은(19)―감강찬(23)도 만나 김밥과 김치를 나눠 먹으며 친분을 쌓았다.

마콧 코치는 "렴―김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나'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면서 "나도 그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이나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선 서로 거의 얘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콧 코치는 북한 선수들 의 열성적 모습을 보면서 작년 세계선수권 7위에 그쳤던 듀해멀과 래드퍼드도 새로운 자극을 받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렴―김은 3개월여간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작년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6위를 하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참가 신청 마감 시한을 넘겨 출전 자격은 잃었지만,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와일드카드를 받아 평창에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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