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CNN이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대표단 파견 등 남북 합의에 대해 "서로 위협하는 호전적 미북 사이에서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라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한국의 션샤인맨(Sunshine Man): 문재인, 북한 위기를 풀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문 대통령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남북 간 평화적 관계를 구축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한 문 대통령의 지난해 9월 인터뷰 발언을 언급하면서, "북한 평창 올림픽 참여와 남북 간 군사 당국회담 개최에 합의, 지난 수년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해빙기가 오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이 말해온 방향으로 중대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워싱턴과 북한 평양이 핵 파괴를 내세우며 서로 위협하는 사이 꾸준히 대화와 화해를 주장해온 문 대통령의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김형아 호주국립대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문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이기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미국의 압박이 정말로 심해지면 미국이 원하는 것 외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추가로 매체는 "문 대통령이 피난민의 아들, 유신반대 및 투옥, 특전사 복무, 인권변호사 활동 등을 겪었다"며 문 대통령의 이력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주로 적폐청산과 고용 증가, 재벌 개혁 등에 따른 것이나 여당이 절반에 못 미치는 40%의 의석을 가지고 있어 중도성향 야당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문 대통령이 70%대의 국정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1/20180111004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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