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북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 단추’ 발언어 대해 “그는 그것(핵단추)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펠트먼 사무차장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날 ABC방송과 갖은 인터뷰에서 “명백하게, 김정은의 책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 추측으로는 그것은 수사적(rhetorical) 장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미국을 타결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 특히 미국에 이해시키기를 원한다”며 “핵단추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점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만난 이들은 일종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며 “이런 힘을 확보한 상황에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어 “북한은 억지력을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런 억지력 추구가 실제로는 엄청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방북 당시 의도치 않은 충돌이 얼마나 위 험한지를 알리기 위해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 ‘몽유병 환자들’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의 원인과 책임을 다룬 역사 서적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선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며 “이를 토대로 북한 지도부가 전 세계와 휴전하고, 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5/20180105006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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