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북한이 미사일(로켓) 발사를 강행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사진)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측에서 바라본 발사물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조만간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첩보를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입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전날 중앙일보에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이 새로 인공위성을 제작했고, 이름을 ‘광명성-5호’로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카메라와 통신장비가 장착된 인공위성(정찰위성)을 쏘겠다는 게 북한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명분으로 위성을 네 번 쐈으나 역할을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발행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평화적 우주 개발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이 ‘우주 개발’을 언급하는 것은 이번 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위성 발사와 미사일 발사 실험은 모두 ‘장거리 로켓’을 쓴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차이는 없다고 한다. 한 전문가는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사실상 같은 기술”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6/20171226006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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