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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개혁위)와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팀)가 지난해 4월 중국 저장성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탈출한 사건에 관한 비밀 문건을 확인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이날 “TF팀이 개혁위의 요청에 따라 ‘류경식당’ 등 키워드를 국정원 메인서버 전산직원에게 제시하고 그들이 관련된 첩보·정보·공작기록들을 모두 뽑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사건과 관련, 종업원들이 우리 정부에 의해 유인·납치됐다고 주장했었다.

개혁위와 TF팀은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 탈출 때 국정원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납치 등의 행동이 있었는지도 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결과적으로 류경식당 사건에서 국정원의 문제나 불법성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정보 관계자는 “류경식당 자료들을 확인해 보니 큰 문제가 없어 개혁위가 그냥 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공작 사건과 관련한 기밀문건을 교수·검사·시민운동가 같은 민간 개혁위원들이 열람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3/2017112301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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