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 시각)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데 대해 “우리는 여전히 외교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북한을 9년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한 뒤 백악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재지정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당신이 와서 대화하자고 할 때까지 상황은 계획 악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더라도, 여전히 북핵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재지정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서 “매우 상징적인 조치이며 실질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 고 덧붙이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미국이 ‘최대의 압박' 전략에 따른 그간의 제재 조치들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현재의 제재들이 다루지 못한 다른 많은 행위들을 금지시킬 것”이라며 “제3자가 북한과 특정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지장을 주거나 단념시키는 게 이 조치의 실질적 효과”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1/20171121004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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