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한반도 유사시 대비… 임시시설서 입국심사 등 검토"
 

일본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 난민으로 위장한 공작원이 자국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슈에 난민 수용소를 만들고 피란민 입국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 공작원 등이 입국하지 못하도록 순시선의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동해나 규슈 앞바다에서 배에 탄 피란민을 발견하면 이들을 특정 거점 항구로 옮겨 일시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입국심사반이 일시 입국을 허가한 피란민은 임시 수용 시설에 머물게 하고, 일본 거주 허가 여부는 추후 판단한다는 것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의회에서 "북한 난민의 수용 절차나 수용 시설 등 일련의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뒤 일본 언론에는 '정부의 한반도 유사시 대책'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의 대피 대책도 언급되고 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15일 도쿄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유사시 주한 일본인과 미국인의 대피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7/20171117003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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