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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지원 감사"… 아세안, 文대통령에 뜻밖 인사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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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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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곧바로 참모들 불러 "朴정부 사업이라도 추진하라"]

- 文대통령 "꽤 성과 있었다" 자평
"사드, 내달 訪中땐 의제 안될 것"… 靑도 "사드 큰불 껐다"며 안도

- 7박8일 순방 후 오늘 귀국
홍종학 논란·전병헌 로비의혹… 외교일정 끝나자, 人事 난제 첩첩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일부 국가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최근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이 떠오른다"며 전국 관공서에 걸린 새마을 깃발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에 일부 지자체가 깃발을 철거하고 있다. '적폐 청산'을 내건 새마을운동 지우기 바람이 부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일이 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세안 국가 "새마을 지원 감사"

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 13일 아세안 정상회의에선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등 일부 국가 정상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개별 국가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근혜 정부는 개도국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었다. 뜻밖의 이야기를 들은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전(前) 정부 추진 내용이라도 성과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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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아베와 함께… 아세안+3 정상회의 - 문재인(앞줄 맨 왼쪽)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앞줄 맨 왼쪽부터 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뉴시스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多者) 및 양자(兩者)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 간담회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다음 달 방중(訪中) 때는 사드 문제가 의제가 안 될 것으로 기대하고, 그때는 양국 관계를 더욱 힘차게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사드 문제를 봉인하기로 했던 '사드 합의'와 달리 문 대통령과의 지난 11일, 13일 회담에서 사드 문제에 회담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시 주석과 가진 회담에서 사드 관련 언급은 양국의 외교 실무 차원에서 합의됐던 것을 양 정상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합의하고 넘어간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리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대중국 수출 장벽 해소를 요청한 것에 대해 "그동안 사드로 양국 관계가 위축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겪은 애로를 이제는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대화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핵을 동결하고 완전한 폐기로 나아가는 식의 협의가 되면 그에 상응해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제재하고 압박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귀국 후 현안 산적
 
말춤 추는 김정숙 여사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평창스타일’ 음악이 흘러나오자 ‘말춤’을 추고 있다. 문 대통령은 말춤을 추는 김 여사 옆에서 노래에 맞춰 박수를 쳤다.
말춤 추는 김정숙 여사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평창스타일’ 음악이 흘러나오자 ‘말춤’을 추고 있다. 문 대통령은 말춤을 추는 김 여사 옆에서 노래에 맞춰 박수를 쳤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7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귀국한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작해 11일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그리고 13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등 미·중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및 사드 문제의 큰불을 껐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꽤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귀국하는 문 대통령 앞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 신임 감사원장 지명, 전직 보좌진이 수뢰 의혹에 휘말린 전병헌 정무수석 문제 등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기자 간담회에서 웃으면서 "국내 문제 말고, 외교 문제라면 질문을 받겠다"고 했다.

우선 조각(組閣)의 마지막 퍼즐인 홍종학 후보자 문제가 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반대로 지난 13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장관 후보자는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 없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국회의 반대에도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도 지명해야 한다. 황찬현 현 감사원장의 임기는 12월 1일 끝난다. 최대 20 일이 걸리는 국회 인사 청문 절차를 고려하면 문 대통령은 귀국 즉시 인사 발표를 해야 한다. 강영호 서울지법 부장판사,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들이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병헌 수석 문제도 기다리고 있다. 여권 일부에서는 전 수석이 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청와대 수석에서 먼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5/20171115003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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