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2일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모두 진입해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선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니미츠함(CVN-68), 로널드레이건함(CVN-76), 루즈벨트함(CVN-71), 두번째열 맨 왼쪽이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 맨 오른쪽이 세종대왕함(DDG-993)./해군 제공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동해에 진입해 서태평양 합동 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이 “최악의 상황이다.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한반도 안팎으로 핵전쟁 장비를 도입해 전쟁 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자 대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핵전쟁 훈련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 대사는 서한에서 “‘끔찍한 재난을 불러올 미국의 핵 전쟁 훈련’을 유엔 안보리가 무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숨통을 죄기 위해 1년 연중 쉼 없이 벌이고 있는 핵전쟁 연습과 협박은 우리의 선택(핵개발과 대미 강경책)이 올바른 것이었고, 끝까지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 대사는 또 "미국이 항모와 함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상시 출격시키는 것은 냉전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라면서 미국이 기습 공격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우리 군과 미군은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미국 항모 3척이 동해 상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한 가운데 11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4/20171114010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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