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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 병사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오후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우리 측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했다. 귀순한 병사는 북한군 판문점 경비대가 귀순을 막기 위해 쏜 총에 폐와 복부, 어깨, 팔 등을 맞아 심한 부상을 입었다. 특히 장기 손상이 매우 심해 수술 뒤에도 2~3일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북한 병사 수술을 맡은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했던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 총상 수술을 맡았던 의사다.

현재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외과장, 권역외상센터장 등을 겸임하고 있는 이 교수는 국내 중증외상(교통사고, 추락, 총상 등으로 인한 치명적인 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 교수는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에 출연, 석 선장 수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교수는 '아덴만의 영웅'이라는 자신의 호칭에 대해 "사실 그때 목숨 걸고 작전을 수행한 건 군인들이었는데 내 이름이 괜히 오르내려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MBC '골든타임', SBS '낭만닥터 김사부' 등 메디컬 드라마의 실제 모델이냐는 질문에 "골든타임의 최희라 작가가 우리 병원에서 두 달 동안 있었다"고 설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4/20171114007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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