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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군이 대치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5일 우리 군이 북쪽을 향해 실수로 기관총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은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중부전선 DMZ에 있는 우리 군 소초(GP)에서 어제 늦은 오후 비사격훈련 중 총기 오발 상황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비사격훈련은 화기를 발사하지 않고 운용 절차 등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하지만 우리 군은 GP에서 훈련 중 K-6 기관총 4발을 북쪽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기관총 발사 직후 대북 방송으로 북한군에 상황을 설명했고 북한군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DMZ에서는 남북한 군이 상대편으로 총기를 실수로 발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4월에 동부전선 우리 군 GP에서 북쪽을 향해 K-6 기관총 2발을 실수로 발사한 적이 있다.

남북한 군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DMZ에서는 사소한 총기 오발도 총격전을 포함한 무력 충돌로 비화할 위험이 있어 긴장감이 상존한다.

정부는 지난 7월 군사분계선(MDL)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6/20171106013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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