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시선이 불법 조업 중인 북한어선에 물대포를 쏘고 있다. /연합뉴스


오징어와 게 등이 많이 잡히는 독도 인근 황금어장인 대화퇴(大和堆)어장에서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다시 활개치고 있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한일 양국이 공동관리하는 동해 중간수역에 있는 대화퇴어장에서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기존에는 주로 길이 5~10m의 낡은 목선이 불법 조업을 벌였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길이 40m의 강선(鋼船)도 자주 출몰하고 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10척 이상의 강선이 불법으로 조업하는 날도 있었다"며 "북한 어부들이 크고 튼튼한 선박을 투입해 오징어와 게 등을 대량으로 잡아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화퇴어장에선 지난해 9월부터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늘어났다. 지난 7~8월 일본 해상보안청이 단속에 나서 북한 어선 820척을 어장 밖으로 몰아내면서 한동안 불법 어업이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늘어났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30/20171030012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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