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권(passport)의 경쟁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여권 경쟁력은 세계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글로벌 금융자문사 '아톤 캐피털'이 25일(현지시각) 발표한 '여권 지수(passport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59점을 받아 전 세계 199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가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괌으로 향하는 제주항공 탑승구에서 보안요원들이 승객 여권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지수는 해당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와 도착 즉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나라를 더해 점수를 낸다.

올해 초 조사에서 2위 그룹이었던 싱가포르는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파라과이가 싱가포르에 대한 비자 요구 사항을 없애면서 점수가 올랐다. 지난 조사에서 1위였던 독일은 158점을 받아 2위로 밀렸다.

우리나라는 157점으로 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번 공동 6위에서 3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일본, 영국 등 8개국이 156점으로 4위 그 룹을 형성했다.

올해 초 155점으로 공동 2위에 포함됐던 미국은 이번 조사에서 154점을 받아 6위 그룹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점수가 하락한 것은 최근 미국과 터키 간의 비자 발급 중단 조치 때문이다.

북한의 경우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서 순위가 공동 85위에서 공동 88위로 떨어졌다. 점수도 39점에서 38점으로 하락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6/20171026022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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