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신형 대포병 탐지레이더-Ⅱ.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국내외 무기 시장에서 각광받는 종합 방산 업체다. 최근 킬체인(Kill Chain)의 '눈' 역할을 할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비롯해 로봇·무인화·사이버전 등 미래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방산 분야의 4차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위성 및 무인기 등의 탑재를 위해 개발해온 SAR은 전파 송신 후 획득되는 반사파를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장비다. 낮과 밤, 기상 상태와 관계없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2006년부터 SAR 연구소를 통해 핵심 역량을 확보해온 LIG넥스원은 2013년 위성용 SAR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우주 영상 연구소를 새롭게 설립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또한 총1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해 온 정밀 유도무기와 우주항공 분야에 특화된 대전R&D센터가 올해 하반기 완공되면 위성 분야의 기술 개발 역량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 보병 체계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근력증강 로봇의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IG넥스원은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병사용 착용 로봇을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란 브랜드로 론칭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미래 신성장 먹거리 사업으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해양 '드론'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 국방로봇사업팀 및 민군협력진흥원과 함께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 시범 운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상·해양·공중·우주에 이어 제5의 전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이버전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사이버전 작전체계, 훈련체계, 기반기술 분야 등의 주요 연구·개발 사업들을 진행해 온 LIG넥스원은 지난해 4월부터 방산 업체 최초로 '사이버전 콘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킬체인 조기 구축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며 정밀 유도무기 및 레이더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LIG넥스원이 또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노후화된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천궁' 대공미사일 체계 개발에 성공했고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 중이다.

'천궁'은 중고도를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방공 무기다. 기존 호크 미사일에 비해 대(對) 전자전 능력과 명중률이 향상됐다. 다수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으며 수직발사 시스템을 갖춰 공중에서 점화, 유도돼 발사 지점을 은폐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전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성능 개량형도 양산을 앞두고 있다.

2011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대 포병 탐지레이더-II'도 2018년부터 전력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적 화력 도발 시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 역추적하여 적 화포의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기존 '아서-K'에 비해 탐지범위 및 작전지속 능력이 30~40% 늘어난 것은 물론 국산화율이 95%에 달해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 지원이 가능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5/2017101501007.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