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대신 중국군이 평화유지군으로 북한에 주둔하는 방안을 미국 공화당 중진 의원이 제기했다.
 
랜드 폴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위키백과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은 27일(현지시간) MS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완전히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수 있도록 중국이 설득할 수 있다면, 중국이 남북 국경지역에서 평화유지군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중국군이) 평화유지군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누구도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폴 의원은 미국이 북한을 붕괴시킬 의사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군의 북한 주둔론’를 주장했다.

폴 의원은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 하나의 아이디어”라면서 “그러나 중국군이 북한에 있다면 우리가 북한을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의원은 전날에도 미국 안보 전문매체에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칼럼에서 “한국이 이 옵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북한은 이런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며 자신의 제안에 한계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8/2017092800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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