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1B ‘랜서’ 폭격기와 미국 전투기들이 북한 동해의 해상경계선(NLL)을 넘어 국제 공역에 접근한 것과 관련, 북한이 미그-29 전투기를 비롯한 수 대의 전투기와 전투기 장착용 외부 연료탱크, 공대공(空對空) 미사일 등을 동해에 접한 공군기지로 이동했다고, CNN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북한이 보유한 미그-29s.


CNN 방송은 두 명의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900마일(약 1440km)로 추정됐던 북한 전투기들의 작전반경이 동해 쪽으로 더 늘어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CNN 방송에 “이미지상으로는 지금까지 동해안 북한 공군기지에서 미그-29전투기이며, 몇몇 미사일과 연료 탱크가 수송기에 있는 것은 확인됐으나, 북 전투기들이 아직 미사일과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조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군사 옵션을 사용해야 한다면, 미국은 완전히 준비돼 있다(t otally prepared)”며 “군사 옵션은 북한에 파괴적(devastating)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이전 미 행정부로부터 북한과 관련해 “엉망진창인 상태(mess)”를 물려받았지만, “내가 이 혼란을 정리하겠다. 곧 알게 될 것(I’ll fix the mess. We ‘ll see what happens)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7/20170927022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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