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우리민족끼리 계정에 접속을 시도하면 '법률 위반사항이 접수되어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라는 공지글이 뜬다. /유튜브 캡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계정을 취소한 것은 미국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우리민족끼리 계정을 왜 취소했느냐는 RFA의 질문에 이 매체가 반복적으로 유튜브 서비스 약관(커뮤니티 가이드 라인)을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미국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우리민족끼리가 구체적으로 미국의 어떤 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의 저작권 관련 변호사는 “유튜브가 북한 당국이 우리민족끼리의 실 질적 운영자임을 파악한 뒤 미국법 위반 관련 조사를 한 것으로 안다”며 “인터넷 공간이지만 북한 당국이 직·간접적으로 미국 회사인 유튜브의 방송 채널을 소유할 수 없음을 확인한 사례”라고 RFA에 설명했다.

북한은 유튜브에서 기존의 우리민족끼리 계정이 폐쇄당하자 새 계정을 만들어 선전 영상을 다시 올라와있다. 새 계정에는 130여개의 영상이 업로드돼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9/20170919010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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