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조선DB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은 18일(현지 시각) 중국과 인도, 영국 등 21개국에 서한을 보내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과 유엔 회원국 자격 박탈 방안을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미국의 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21개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북한과 모든 공식 외교적·경제적 관계를 즉시 중단하고 북한에 있는 모든 외교 시설도 봉쇄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서한에서 "지금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경제적으로 이 정권(북한)을 고립시킬 때"라며 "국제법을 무시하고 다른 국가들을 위협하는 이들과 외교 관계를 유지할 경우 사악한 행동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유엔헌장 제6조에 따르면 헌장에 규정된 원칙을 지속적으로 위반하는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의 권고에 따라 유엔총회가 제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북한이 제명 대상에 해당한다고 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번 편지를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영국, 불가리, 캄보디아, 쿠바, 체코, 이집트,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나이제리아, 파키스탄,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웨덴, 베트남 등 21개국에 보냈다.

앞서 지난 14일 가드너 위원장은 전술핵 한반도 배치를 공식 요청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단과의 면담에서 "북한에 대사관을 유지하는 나라들에 대해 외교 관계를 끊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9/20170919006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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