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15일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즉각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북한이 15일 평양 일대에서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자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현무-2를 북한 도발 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 250km를 고려해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 발사한 현무미사일 2발 중 1발은 250km를 날아가 목표 타깃에 명중했지만, 나머지 1발은 수초 만에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현무 계열 미사일 실사격 훈련에서 추락 현상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초기 단계 비행 중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군은 현무-2 발사를 앞두고 동해상에 항행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에 낙하한 미사일에 의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6시 57분쯤 북한은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6차 핵실험을 한 지 12일, 유엔 신규 대북제재안이 나온 지 사흘 만이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약 770여km, 비행 거리는 약 3700여km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5/20170915011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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