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국회 비교섭단체 연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사진〉 정의당 대표는 11일 "새로운 한국 경제를 만들 주권자는 노동자가 돼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산업 민주주의'를 더한 '노동주도 성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동자가 임금협상은 물론 경영과 소유에 참여해야 한다. 노사협의회를 보완해 한국형 공동결정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공장 밖으로 전진하는 '노동자 대투쟁'을 시작하자"며 "노동조합은 개별 사업장에서의 투쟁이 아닌 복지국가로 전환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 (노조도) 단체협약에 조합원 자녀 채용 조항 대신 고용보험료를 더 내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취업을 준비할 기회를 보장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 개혁에 대해서 "현행 선거제도는 불공정한 적폐"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외교 안보 정책과 관 련해서는 "전쟁 반대와 한반도 비핵화 이외에 평화의 길은 없다"며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단호히 규탄하지만 핵과 미사일 도발이 전쟁 위기로 비화하는 것 또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왜 낡은 한·미 동맹에 얽매여 있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전쟁을 부추기고 무기를 팔아 넘기며 굴종을 요구하는 동맹이라면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2/20170912002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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