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북한발 금융 불안이 커질 경우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 전 모두발언에서 김 부총리는 “현재 북한 리스크에 대해 대내외 금융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면밀하게 보면서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만약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안정 조치를 한국은행과 협조 하에 단호하게 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의 발언은 금융 불안으로 인해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 정부가 나서서 시장 개입을 하겠다는 의미다.

이 총재도 “6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해 국내 금융 및 외환 시장은 물론이고 국제금융 시장에서도 변동성 확대됐다”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불안정 현상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에 대응해 국내외 금융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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