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제 결단할 때"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선일보DB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로 괌 주변을 포위 사격하는 작전을 검토 중이라는 위협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이러다 정말 무슨 가공할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참으로 걱정스런 날들”이라며 “그런데 우리 정부는 오로지 과거사 파헤치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드대책특위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지금 뭐하고 있느냐. 나날이 급진전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남의 일이고 오로지 과거사를 파헤치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북한의 핵무장이 돌이키기 어려운 실질적 무장 단계에 진입했는지 모르겠다. 미 정부도 이제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직접 닿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며 “북한은 어제 실시한 우리 군의 서해 사격훈련을 트집 잡아 서울 불바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성명을 내고 군사도발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말해놓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이행을 하고 있지 않다”며 “사드에서 전자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국방장관이 공식 인정하면서도 뭘 더 핑계 삼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제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더 이상 우유부단하게 중국 눈치를 보고 북한에게 메아리 없는 대화 구걸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9/20170809011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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