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수산물 수출 금지… 北 압박

	5일(현지 시각)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안과 관련한 결정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5일(현지 시각)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안과 관련한 결정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주요 광물과 수산물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한 새로운 대북제재다.

이번 결의는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줄을 차단해 핵·미사일 폐기를 압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안보리는 이를 위해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 철광석 등의 수출을 상한선 없이 전면 금지했다.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 가운데 하나인 수산물도 처음으로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안보리는 이번 조치로 북한 연간 수출액의 3분의 1인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안보리는 이와 함께 북한의 해외 노동자 신규 파견도 금지했다. 해외 노동자는 북한의 또다른 수입원이다. 다만, 미국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북한으로의 원유 공급 차단' 조항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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