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경고… 펜스 부통령도 "직접 대화 없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 사령탑인 허버트 맥매스터〈사진〉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에 대해 "편안하게 잠을 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그에 맞서고 있고, 그는 고립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 대통령의 관점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갖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에 대응하는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 하고, 여기엔 군사적 옵션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러나 "(전쟁은) 특히 한국인에게 너무나 비용이 클 것"이라며 "이 때문에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를 하도록 가용한 모든 압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독재 정권이 2차 대전 후 3대째 내려오고 있지만, 김정은은 그의 가족을 죽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두 독재자와 다르다"며 "(김정은) 정권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고,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불거진 미·북 대화론에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WSJ)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에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현역 육군 중장인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백악관 안보팀에서 가장 신중하고 합리적인 성향의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할 말을 하는 강골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문재인 청와대와 직접 소통하는 상대방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02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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