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실장, 국회 찾아 여당 원내 지도부와 회동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 국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의 면담을 마친 뒤 나오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해 “미국도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를 찾은 정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원내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이 같이 설명했다고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정 실장은 또 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지난달 4일 발사했던 탄도미사일 보다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반응을 보고했다고 한다.

특히 정 실장은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또 여당 원내지도부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엄밀하고 엄격하게 환경영향 평가를 하는 것을 국회가 지켜보겠다”고 하자, 정 실장은 “원칙대로 신중하게 환경영향 평가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정 실장은 여당 원내 지도부와의 만남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지난달 28일 도발은 지난달 4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의 재 제가 단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전략적인 도발은 한국뿐만 아니라 주변의 안보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어떻게 효과적인 대응을 할 지에 대해 여당 지도부와 의견을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3/201708030151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