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박4일 단일 코스인 금강산 관광프로그램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다양해질 전망이다.

금강산 유람선 관광운영사인 현대상선은 9일 “현재 싱가포르에 정박중인 해상호텔(floating hotel)이 다음달 18일쯤 북한 장전항에 설치, 시운전을 거쳐 다음달 하순쯤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상호텔은 8개층 180개 객실에 3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식당 영화관 수영장 나이트클럽 같은 위락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상호텔을 이용할 경우, 4~5일 이상 머물며 여유롭게 금강산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은 또 이달 중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는대로 다음달부터 주 3회 속초~장전항을 4시간만에 오가는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를 취항시켜, 1박2일 또는 2박3일짜리 금강산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강산 여관을 북한 측으로부터 장기간 임대해 육지 숙박을 희망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송의달기자 ed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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